역사 속에서 국경을 넘은 이주와 이산은 늘 있어 왔지만 20세기 전반 제1차 세계대전 등 여러 전쟁의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전쟁이 야기한 동원과 소개와 난민, 침략과 지배에 따른 식민과 추방이 지속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과 연동하여 대규모의 인간 이동, 곧 이주와 이산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났다. 한국 주민의...
전통사회에서 남계서원은 영남 우도의 중심 서원으로 자리 잡고,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할지, 그 삶의 방향을 일러준 나침반과 같은 것이기도 하였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더라도, 삶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풀어가는 방식이 다르더라도, 문제를 마주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과...
연행록은 고려와 조선의 연행사(燕行使)가 약 700년에 걸쳐 중국의 원・명・청조의 수도인 북경에 다녀오면서 남긴 기록을 말한다.
연행록은 명조와 관련이 있는 조선전기보다 청조와 외교 활동을 펼치던 조선후기의 작품이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용적으로도 더 풍부하다. 연행록에는 중국 쪽에서 찾아볼 수 없거나 혹...
적서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양반지식인의 한문으로 쓴 글은 많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어떤 글에도 적서차별을 몸으로 깨부수고 왕이 되는 서자의 이야기는 없다. <홍길동전>의 가치는 여기에 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지식인이 사용하던 한문으로 된 것이 아니라, 천대받던 ‘언문’으로 쓴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또 이 이...
역설과 모순으로 가득한 한국 현대사!
해방에서 87년 6월 항쟁까지 한국 현대사에 찍힌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더듬는다.
서울대학교 민주화교수협의회 교양강좌를 묶어 한권의 책으로 간행했다.
흔히 한국 현대사라고 하면 1945년 8・15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말한다. 약 70년의 세월동안 우리 사회는 4・19에...
'평화'와 '경제', 두 마리의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동북아경제를 움직이는 심장은 몸통에 있지만 심장을 누가 움켜쥐는가 하는 문제는 다를 수 있다. 한반도가 하나가 되어 여의주 노릇을 할 때 동북아의 심장을 움켜쥐는 숨통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테이쿄(帝京)대학 이찬우 교수는 동북아에서...
잠(箴)은 고대 중국의사가 병을 치료할 적에 사용한 침이다. 침을 찔러 몸의 아픈 부위를 낫게 하듯이, 마음의 병든 부분을 찔러 새롭게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 잠 작품이다. 의료도구인 잠의 뜻과 효용을 빌려 문체 이름으로 사용한 것이다.
남명학파는 배운 것을 실천하는 삶을 강조했다. 그들의 글과 행적에는 철저히 ...
“우리나라 미술시장 관계 최초의 자료집이 발간되었다”
“한국 근대 미술시장의 변천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소재를 알 수 없는 우리 미술품을 찾을 근거를 마련하였다”
『한국근대미술시장사자료집』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서 광복이후, 1950년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 간행된 ‘경매...
전문의의 견해에 따르면 전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평생 한번 이상의 정신질환을 겪는다고 합니다. 또한 고령화에 따라 신체적·정신적 기능이 쇠퇴하는 것은 주지(周知)의 사실입니다. 결국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 모두가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개정민법상 성년후견제도란 장애, 노령...
이 책은 개항 이후 일본 불교계의 침투와 한국 불교계의 대응, 광복 이후 불교계의 변화과정을 살피고 있다. 일본 불교의 침투로 한국 불교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일본 불교의 침투는 친일 불교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이에 민족주의 진영의 불교계에서는 백학명, 한용운, 백용성 등을 중심으로 불교 개혁론이 등장하여 불교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