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서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양반지식인의 한문으로 쓴 글은 많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어떤 글에도 적서차별을 몸으로 깨부수고 왕이 되는 서자의 이야기는 없다. <홍길동전>의 가치는 여기에 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지식인이 사용하던 한문으로 된 것이 아니라, 천대받던 ‘언문’으로 쓴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또 이 이...
『춘향전연구(도남문고본)』은 현대어 교주를 한 도남문고본 ≪춘향전≫으로, 현재 영남대학교 도서관 도남문고에 소장되어 있는 세책계열 ≪춘향전≫의 하나이다. 이 책은 원래 5권 5책인데 제1권이 없어져서 4권 4책만 남아 있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 없어진 제1권에 해당되는 내용을 부록으로 실었으며, 세책계열 ≪춘향전≫...
우리가 잘 알고있는 춘향전은 현재 일본 동경의 동양문고에 있다. 그래서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동양문고본 춘향전'이라 부른다. 그러나 저자는, 원래 춘향전은 향목동의 세책 집에서 나왔음을 강조한다. 향목동은 조선시대 서울의 동네이름으로 당시 세책 집에서는 춘향전을 빌려주곤 했다.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 책은 설인귀전에 대한 다섯편의 논문과 자료편으로 구성되어있다.
논문은 설인귀전 異體考, 설인귀전 고, 설인귀전 원천에 대하여, 설인귀전 형성에 대하여, 이야기 문학 역사의 총 5편이다. 자료편은 경판 방각보 2종, 필사본 4종 등 여섯 종의 이본을 활자로 옮겨 놓았다.
설인귀전은 세책을 목적으로 중국인물을 우...
일본 동양문고에 소장되어 있는 세책본 ”수저옥란빙』과 『곽해룡전』을 교주하여 현대어로 수록한 책. 현대어로 옮기면서도 최대한 고어의 맛을 살리고자 노력하였으며 원문 역시 함께 수록하였다. 주석은 해당 어휘나 어구에 각주를 달았다. 이 책은 연세국학총서 제 34권에 해당하며, 세책 고소설을 연구한 이 시리즈 중 18권...
세책본, 방각본, 활판본 등 명백한 상업적 성격을 갖고 있는 소설에 대해서 순문예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이들의 상업적 성격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이번 책에 들어간 작품은 『금방울전』『김원전』『적성의전』『만언사』이지지만, 『만언사』같은 경우 소설이 아님에도 세책집에 실려, 세책집에서 빌려주던 책이 얼마나 ...
한글 고소설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 도시의 발달과 함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된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생겨났다. 그 중에서도 18세기 후반 정도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씨양웅쌍린기』는 214,000여자에 이르는 적지 않은 분량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이본이 존재한다. 또한 2...
한글 고소설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 도시의 발달과 함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된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생겨났다. 그 중에서도 18세기 후반 정도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씨양웅쌍린기』는 214,000여자에 이르는 적지 않은 분량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이본이 존재한다. 또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