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지식인의 서학연구
‘서학(西學)’은 대항해라는 세계사적 흐름에 의해 동아시아 사회에 등장한 새로운 사상적 조류였다. 유럽 세계와 직접적 접촉이 없었던 조선은 17세기에 들어 중국을 통해 서학을 수용하였다. 서학은 대부분의 조선 지식인들이 신봉하고 있던 유학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조선 지식인들은 처음에는...
필자가 고려의 의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2007년 무렵,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산악 문화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느라 산천제를 공부하면서부터였다. 그때 역사서에 서술된 제의, 의식, 의례 등의 개념을 살폈는데 특히 종교의례, 정치의례를 다룬 저술들이 흥미를 끌었다. 그 가운데 Howard J. Wechsler의...
수많은 전쟁을 거쳤던 고려시대 군사제도에 관한 이야기
우리 역사상 군사(軍事)에 관한 기록을 남긴 삼국시대 이후로 군사제도의 역사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왔다. 신라의 경우 중앙의 여러 정치기구 가운데 가장 먼저 설치된 관부(官府)가 병부(兵部)였을 정도로 역사상 군사부분이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고려시대에도 ...
본서는 2015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한일관계사학회가 주최한 국제학술회의 <한일수교 50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위한 역사적 재검토>에서의 발표・토론문의 수정보완에 종합토론 때의 녹취문을 더하여 편집된 학술서입니다. 토론 때의 자유발언 등이 포함된 녹취문을 수록한 것은 학술대회의 성과를 생동감 있게 전...
진시황의 중국제국통일 청사진의 근원
『雲夢睡虎地秦律』, 『嶽麓書院藏秦簡』과 漢代의 『二年律令』은 『雲夢睡虎地秦律』에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할 당시의 제국 통치의 이념이 들어 있고, 그 일부는 이후 唐律(당률)에도 확인되듯이 중국 통치의 기본 뿌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고대 중국의 통치 원리를 분석함에 매우 중요하다....
육군군사연구소가 기획하고 주간한 『한국군사사 개설』. 2008년부터 3년 6개월간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군사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군사는 물론,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는 한국군사사 개설서다. 국가 이념의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에 해당되는 군사사 전반을 고대로부터 근대와 현대까...
물품의 ‘파편’에 숨겨진 문명・문화사
본 역서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물품들 - 1부(9편)의 말, 범선, 도자기, 화폐, 생약, 화약원료, 주석, 감자, 모피, 2부(7편)의 석탄과 철, 경질섬유, 대두, 석유, 천연고무, 반도체, 우라늄-은 자국사만의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 여러 나라와 연결되어 있다. 즉, ...
강릉의 읍치발달 과정은 예국고성 시기-명주성 시기-강릉읍성 시기로 변천하였으며, 강릉읍성 터는 과거 천년의 읍치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읍치의 이전 정비과정에서 명주성 시기는 신라 말 수도권 문화의 강릉유입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강릉읍성 시기는 고려 건국에 공헌한 명주호족의 공로를 인정하여 읍호가 명주에서 동원경으...
고려시대의 사상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국중세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탐색하다
본 저서는 한국사에서 전형적인 중세라 할 수 있는 고려시대의 사상과 문화를 위주로 하면서 통일신라의 그것과의 접합점을 찾아보는 한편 조선시대의 그것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고찰해 보려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연구자들은 고대에서 중세로의 전...
경주에서 매년 개최되는 신라문화제의 일환인 신라문화제학술회의는 1979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하여 올해로 벌써 38회가 예정되어 있다. 1993년부터 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가 주관하여 경주의 유적과 관련된 낭산, 황룡사, 불국사, 분황사, 신라 금석문, 왕경의 조직과 체계 등 매년 색다른 주제로 경주시의 후원으로 학술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