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신화가 원시 조선 및 그 구성자(構成者)의 사상·감정·지식·행위 등을 담은 것으로서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는 바입니다. 나아가 동방 문화의 본지(本支) 관계를 찾아서 밝히는 데 좋은 안내가 되고, 특히 그 지리적 직능에 의한 대륙 문화와 해상 주민과의 관계를 지극히 명료하게 입증해 보여...
공부를 시작하면서 내가 처음 주제로 잡은 것은 고려시기의 대간제도臺諫制度였다. 지금은 이 주제의 실체가 그런대로 밝혀져 있지만 1960년대 후반기까지만 하여도 연구가 미미한 상황이어서 어느 수준의 해명에만도 10여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런데다가 다들 알고 있듯이 대간제도는 정치의 핵심이 되는 조직의 하나였고, 따...
한국의 일본사신과 교류와 맞이
사신은 대표성을 띄는 존재이다. 그 대표가 존중받거나 위엄을 갖추거나 뒷 배경이 되는 지역, 국가, 국왕의 입장을 대변해야한다면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치가 ‘접대’이다.
이 책은 접대를 통해 ‘사신’의 존재와 성격, 그 이면의 의도 등을 확인하고자 했다. 특히 기...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하대로 접어들면서 신분제도의 모순과 지배층의 분열 등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으로 후고구려, 후백제의 삼국으로 분리 되어 후삼국시대라는 혼라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책은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나주지방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국토의 남쪽에 위치한 나주지방은 후백제 견훤의 영토였으나,...
영남 남인 ‘류치명’의 현실에 대한 인식과 문인집단들은 어떠하였을까?
류치명은 19세기의 다양한 시대적 혼란 속에서 김성일로 이어진 퇴계학맥을 대표하는 위치에 선 인물이다. 퇴계학 연구와 전승에 심혈을 기울인 보수적 사상가로 알려진 류치명과는 달리, 그의 제자들은 민족운동에 헌신한 실천적 성향으로 학계의 주목을...
『고대 한일 관계사 연구』는 저자가 그동안 고대한일관계사에 관하여 발표한 논고들 중 이전에 수록하지 못한 논고 8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일본고대사의 시대구분, 정창원 관계 논문, 그동안 일본 학자들이 거국적으로 왜곡해 온 미마나의 정체, 백제가 일본을 경영해 온 물적 증거 등에 관한 논고가 포함되어 있다.
『제노사이드와 한국근대』는 충청문화연구소에서 개최한 2007년 10월 '항일민족운동과 일제의 한인학살'이란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글들을 중심으로 하여 새롭게 엮은 책으로 일본군의 동학농민군과 의병을 비롯한 민간인 학살, 3.1 운동 과정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희생된 민간인의 실태, 관동대진재 당시 일제가 자행한 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