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는 근년 고려의 국경사를 재검토하면서 그 기본 자료로 『고려사』와 『요사』, 『금사』 등을 꼼꼼히 비교 분석하면서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우리 역사학계가 당연시하던 ‘서로는 현재 압록강에서 동으로는 원산만에 이르는’ 국경선 인식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그것은 『고려사』 지리...
지난해 초에 실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다산 공렴 아카데미’ 강사로 참여하던 연구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공직자를 주요 독자로 삼은 교양총서를 기획했습니다. 마침 2017년부터 다산 정약용의 ‘1표 2서’, 즉 『경세유표(1817)』·『목민심서(1818)』·『흠흠신서(1819)』의 저술 200주년 기념행사가 해...
이 책은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 등 서학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통해 다산 사상의 근대성을 규명하고, 아울러 다산의 철학을 유럽 근대 철학과 비교를 통해 그 사상의 세계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다산의 서학사상과 유럽 근대 철학과의 비교를 다룬 5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뛰어난 문장가였던 부군을 기리며
서문에 저자의 말에 따르면 ‘문집은 한 사람의 사적과 시문을 모아 만든 책으로서 한 세대의 배경이나 사상이 깃들어 있고 선조의 역사와 자손에게 남긴 유훈이 담겨 있는 백세불후(百世不朽)의 귀감인 동시에 자손 된 사람의 도리로서 주옥같은 글을 반드시 읽고 깨우쳐 선조의 숨결과 얼을...
2001년 한국과 일본의 정상들이 일본 연구자의 한국사에 관한 인식 중 상호 공통된 부분과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기로 합의를 했다. 이 합의의 결과로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가 탄생되었고, 양국의 연구 위원들은 모두 19개의 공통주제를 선정하여 그 주제에서 드러나는 상호 역사 인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기로 했...
환관이 궁중의 일을 담당하기 위해 거세된 존재라면, 내시는 왕의 측근에서 일하는 귀족자제 또는 시문·문장에 능통한 문신 출신을 말한다. 그러나 고려후기에 환관이 내시직을 차지하면서 이후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왕의 측근', '왕의 그림자', '왕의 가노'등은 모두 환관을 상징하는 말이다.환관도 관리이기 때문에 ...
풍야문화연구 제3권 『남양주 독립운동가』는 남양주에서 태어났거나 성장이 뚜렷한 인물, 또는 남양주에서 활동한 기록이 있거나 유택이 있는 인물 중 독립운동에 참여한 인물들을 모아 수록한 책이다. 보기 쉽도록 가나다 순으로 배열하였으며 권말에는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에서 찾은 의병관련 신문자료를 수록하였다. 잊혀...
나는 1989년 3월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전임강사로 임용되었다. 총장께 인사를 하러 갔는데, 하시는 말씀이 하나는 진주로 이사를 오라는 것이었고, 하나는 남명학을 공부하라는 것이었다. 학연과 지연이 전혀 없는 낯선 곳에서 근무하는 것도 생소한 것이 많아 긴장하고 힘들었는데, 남명학을 공부하라고 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