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은 보고 느낄 대상이지 말로 꾸미거나 본떠 낼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솜씨가 펼쳐진 것들 중에서도 지극히 정교하고 신묘한 것이거늘, 사람의 변변치 못한 재주로 어디에 감히 시험해 볼 수조차 있겠습니까. 그러나 보도록 권유하고 또 길을 잡아 이끌어주는 데에는 의연히 문자의 힘을 빌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여 금...
시조는 우리 민족의 사유와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시조의 발생 시기는 대체로 고려 말엽(13세기)으로 그 명칭은 짧은 형식의 노래라는 뜻의 단가로 불려왔다. 현재의 명칭은 영조 때 가객 이세춘이 ‘시절가조’라는 곡을 만든 후부터 ‘시조’라고 부르게 되었다. 3장 6구 12음보 45자 내외로 된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
우리 한국인의 민족문화에 남다른 뜻을 가졌던 1930년대 민요연구가 이재욱 선생이 직접 채집하고 정리한 필사본 자료집. 일제의 억압과 유린 속에서 말살되어가던 시기에 이재욱 선생은 영남 지역 30곳의 민요 358곡을 채집 조사하고, 손수 『영남전래민요집』의 필사본 원고를 만들었다. 이 자료집은 영남 지역의 민요에 대...
고전서사문학의 사상과 미학을 연구한 책. 우리 서사문학 자료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것들이 지닌 사상적 의미와 미적인 특질을 탐색한 12편의 글을 수록하였다. 제1장에서는 판소리 자료를 대상으로 하였고, 제2장과 제3장에서는 불교사상과 성리학사상이 우리 서사문학과 만나 문학적 생성을 이룩한 지점들을 검토하였다. 제4장에...
고적은 실물의 역사이며 국토의 노리개이다. 또한 문화 민족으로서의 지체가 높음을 증명하는 재료이다. 민족과 국민 생활에서 이것이 가진 의의는 진실로 심대하고 볼 수 있다. 조선은 세계적으로 손꼽을 만큼 유서 깊은 나라로서, 전해오는 고적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모두 남부러울 것이 없다. 도리어 누구에게든 어깨를 뽐낼...
『덕천사우연원록』은 남명 조식(1501~1572)의 학문이 이루어지는 데 중요한 영향을 주었던 인물들과, 남명 조식의 학문에 영향을 받았던 인물들을 한 곳에 모아둠으로써, 남명 학문의 연원과 남명을 연뭔으로 하는 수많은 문인과 사숙인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