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합천 함벽루의 들보 사이에 설 때마다 팽팽한 긴장감을 느낀다. 여기 남명과 퇴계의 시판이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명과 퇴계가 경상도에서 태어났으니 출생한 지역이 같고, 신유년에 태어나 대체로 70평생을 살았으니 생몰년이 비슷하다. 그러나 이들은 세계관과 현실을 보는 눈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기...
전문학자 위주의 무겁고 딱딱한 연구 성과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제22권 『남명과 지리산 유람』. 명인과 명산의 만남, 남명과 지리산, 남명의 지리산 유람 청학동, 지리산 청학동에 남은 남명의 흔적 등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명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남명학 교양총서』제5권. 남명 및 남명학 관련 내용을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남명과 지리산>>에서는 지리산 일대를 답사하면서 지리산과 남명의 관계를 살펴보며, 그의 글을 연결지어 인간 남명의 숨결을 되살려내고 있다.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언어 속에서 남명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 있는지를 탐색하기 위하여 구상되었다. 이 때문에 실기자료와 설화자료가 중심을 이룬다. 제1장은 남명의 생애와 관련된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제2장은 남명의 사상 가운데 포착되는 자유와 질서라는 상반된 두 요소를 주목하면서 관련 이야기를 다룬다. 제3장에...
한・중 지식교류의 실천가 김광주의 중국어문예평론
한국현대문학사에서 비주류작가로 분류되어 한동안 잊혀져왔던 작가 김광주(1910~1973)가 학계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은 2000년대 후반부터다. 초기 학계의 관심은 김광주의 30년대 중국배경의 작품들에 쏠리다가 관련 중국 자료들이 속속 발굴되면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