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적은 실물의 역사이며 국토의 노리개이다. 또한 문화 민족으로서의 지체가 높음을 증명하는 재료이다. 민족과 국민 생활에서 이것이 가진 의의는 진실로 심대하고 볼 수 있다. 조선은 세계적으로 손꼽을 만큼 유서 깊은 나라로서, 전해오는 고적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모두 남부러울 것이 없다. 도리어 누구에게든 어깨를 뽐낼...
‘대개의 연구가 부득불 억측의 수준을 넘어서기 힘들다’는 지적을 극복하는 데에서 출발한 본 서는 개개의 속요 전편을 일관된 눈으로 이해하기 위해 미시적 단서를 통해 화자를 직능에 따라 구체적으로 설정한 후 작품분석을 시도했다. 무엇보다 ‘부득불 억측’이란 표현을 다소 넘어섰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이 책은 일본의 저명한 만 몽 학자 오카다 히데히로(岡田英弘) 교수가 저술한 『康熙帝の手紙』를 번역한 것이다. 華夷一家를 이루어 17세기 동아시아 세계의 질서를 잡으려는 강희제의 원대한 계획에서부터 소소한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력 몽골의 엄혹한 자연환경을 무릅쓰고 출정한 황제의 기개 자식에 대한 깊은 애정 등등에 ...
16세기 진주를 중심으로 한 강우지역에는 남명 조식 선생의 학문 요체인 경의(敬義)를 바탕으로 하는 남명학맥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남명의 학문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경의사상은 국운이 위태로웠던 임진왜란 등을 당해 나라를 구한 의병 정신의 뿌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풍속 교화의 중심전이 되었다. 하지...
우리들은 감성담론의 세 충위라는 큰 타이틀 아래 '균열','분출','공감'이라는 세개의 범주를 설정하고 그 범주에 따라 각각의 글들을 새롭게 배치해 보여준다. 또한 세개의 범주 곧 분열,분출,공감은 각각 '개체적인것 혹은 개별적인것으로서의 감성', 그리고'사회적인 것 혹은 집단적인 것으로서의 감성'그리고 '미학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