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번역총서 3 |
물품이 잇는 세계사
모모키 시로(桃木至朗) 엮음; 서인범 번역
3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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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
경인문화사
종이 표지
152*224mm(A5신)
-
2022년 12월 30일
9788949966779
책 소개
물품의 ‘파편’에 숨겨진 문명・문화사

본 역서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물품들 - 1부(9편)의 말, 범선, 도자기, 화폐, 생약, 화약원료, 주석, 감자, 모피, 2부(7편)의 석탄과 철, 경질섬유, 대두, 석유, 천연고무, 반도체, 우라늄-은 자국사만의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 여러 나라와 연결되어 있다. 즉, 동아시아를, 유라시아를, 아프리카를, 유럽, 남북아메리카를 종횡으로 잇고 있다. 다루고 있는 내용도 물품 그 자체 설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세계에 펼쳐진 문명·문화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 역서가 연구자나 교사, 학생들이 새로운 각도에서 물품의 문명·문화사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목차
발간사
서장 
옮긴이의 글

1부 공업화 이전에 세계를 연결한 물품
1장 말 | 사육 기술의 시작과 그 다양화
2장 범선 | 전근대의 인도양을 왕래한 배를 중심으로
3장 도자기 | 도자 무역으로 본 해상교류사
4장 화폐 | 동아시아 화폐사를 중심으로
5장 생약 | 생약을 둘러싼 문화와 현대의 약제 발견으로의 길
6장 화약 원료 | 유황 유통으로 본 11~16세기의 유라시아
7장 주석 | 콘월반도에서 본 기술 · 문화의 역사 지평
8장 감자 | 안데스에서 세계로
9장 모피 | 북미교역권을 둘러싼 두 층위

2부 근대 세계를 움직인 물품
1장 석탄과 철 | 공업화 사회의 기초를 닦다
2장 경질섬유 | 세계사 · 지역사 · 국사 · 지방사 속의 마닐라 삼(麻)
3장 대두 | 성장하고 변모하는 세계 시장
4장 석유 | 근대 기술 문명을 키운 역사
5장 천연고무 | 동남아시아의 플랜테이션 근대사
6장 반도체 | 현대 생활에 불가결한 존재
7장 우라늄 | 현대사 속의 ‘원자력성(原子力性)’
엮음: 모모키 시로(桃木至朗)
1955년 가나가와현(神奈川縣) 요코하마시(橫濱市)에서 태어났다. 1981년 일본 교토대학(京都大學)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동양사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2009년 일본 히로시마대학(廣島大學)에서 「中世大越國家の成立と變容: 地域世界の中の李陳時代ベトナム史」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5년 교토대학 동남아시아 연구센터 조교, 1988년 오사카외국어대학(大阪外國語大學) 외국어학부 전임강사, 1991년 동 대학 조교수, 1991년 오사카대학(大阪大學) 교양학부 조교수, 1994년 동 대학 문학부 조교수를 거쳐 2001년부터 동 대학 문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 저서로는 『海域アジア史硏究入門』(공동 편저)(岩波書店, 2008), 『中世大越國家の成立と變容』(大阪大學出版會, 2011), 『市民のための世界史』(공동 편저)(大阪大學出版會, 2014) 등이 있다.
번역: 서인범
동국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호쿠(東北)대학 문학부 동양사학과에서 「명대병제사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최부(崔溥)의 『표해록(漂海錄)』을 2,400여 개의 역주를 달아 한길사에서 출간했다. 그 후 최부의 여정을 따라 항저우에서 베이징까지 길을 떠났다. 이 여정은 2012년 한길사에서 『명대의 운하길을 걷다』로 출간됐으며, EBS <세계테마기행>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이후 최부의 나머지 여정인 베이징에서 압록강까지의 길이 조선시대 사행길과 겹친다는 것에 착안하여 2013년 답사를 떠났다. 이 여정은 2014년 한길사에서 『연행사의 길을 가다』로 출간됐다.
조선 사신들은 중국뿐 아니라 일본으로도 갔다. 당시 일본은 한때 적국이었던 나라로, 조선의 평화 더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반드시 관계를 회복시킬 필요가 있었다.
조선시대 주요 외교사를 마무리한다는 일념으로 2017년 통신사의 길을 밟았다. 그 결과물을 『통신사의 길을 가다』(한길사, 2018)로 출간했다.
현재 동국대학교에서 동양근세사를 가르치면서 명·청시대의 중요한 기록인 ‘연행록(燕行錄)’과 동유라시아의 모피 교역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