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동아시아의 고대 군사사에 대해 연구하여 온 열네 명의 저자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고대사탐구(韓國古代史探究)에 게재하였던 14편의 군사사 관련 논문들을 정리, 종합하여 출판하는 책이다. 이 책에 실린 논문의 저자들은 현재 동아시아 각국의 고대사에 대해 중진으로서 지속적인 연구를 계속해 온 이들부터 신진으로서 참신한 견해들을 펼치고 있는 이들까지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그 연구 대상 또한 고대 한반도와 요동 지방은 물론 서주시대의 중국과 9세기의 일본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시공간에 걸쳐있다. 이 글에 실린 논문들은 기본적으로 연구 대상의 시간적인 순서에 따라 배치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동아시아의 역사적 변천에 따라 일정한 시대적 경향성을 읽어낼 수 있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논문들은 고대 동아시아 세계에서 다양한 국가와 정치체들이 전쟁의 주체로 성장하는 과정과 그 성장 과정에서 맺어졌던 다양한 국제 관계에 대한 논문들과 이어서 고대 국가가 성숙해 나가는 과정에서 군사(軍事)가 어떻게 국가제도의 일환으로서 정비되어 나가는지에 대한 글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6~7세기의 국가에서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핀 글들이 실렸다. 다음으로 신라와 당에 의해 백제 고구려가 멸망한 이후 신라가 당의 확장주의 정책을 저지하고 자국의 자립성을 대외적으로 확고히 하여 나가는 시기에 대해 분석한 논문들이 실렸으며, 마지막에 실린 2편의 논문에서는 통일 이후의 신라와 9세기의 일본에서 내부와 외부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 조직이 정비되어 나가는 과정과 그 배경, 의의를 살펴볼 수 있다.
목차
서문 선‘玁狁方興’ - 서주와 험윤의 전역 기록 검토 Ⅰ. 들어가며 Ⅱ. 西周對玁狁戰役기록 검토: 전래문헌 Ⅲ. 西周對玁狁戰役기록 검토: 출토문헌 Ⅳ. 西周와 玁狁간의 戰役기록에 나타난 몇 가지 특징 Ⅴ. 맺음말
‘나제동맹’의 攻守전략 검토 Ⅰ. 머리말 Ⅱ. ‘나제동맹’의 방어 전략과 백제의 구상 Ⅲ. ‘나제동맹’의 공격 전략과 삼년산성의 전략적 위치 Ⅳ.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