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바다를 통한 교류
하우봉 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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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문화사
종이 표지
152*224mm(A5신)
284쪽
2016년 2월 26일
9788949911878
책 소개
한국사에서 해양사는 육지사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해양사 중에서도 고대나 중세에 비해 조선시대에 대한 인식은 대단히 빈약하고 부정적이다. 그 이유는 조선정부가 명나라의 해금령(海禁令)을 추종함으로써 바다를 통한 교류가 제한적이었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근세 시기 한국・중국・일본은 모두 해금정책 하에 중앙정부가 대외교류와 무역을 독점하였다. 특히 조선은 해양으로의 진출과 해양국가와의 교류에 소극적이어서 국내적으로는 ‘공도(空島) 조치’를 시행하였고, 서양권 국가와의 교류를 철저하게 배척하였다. 그 결과 근대로의 전환기에 새로운 문명 창출에 실패하고 세계사의 주류에서 밀려나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자율적인 대외정책이나 해양을 통한 교류가 없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조선시대 전시기에 독자적인 水軍이 존재한 것이 좋은 예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은 외면당하고 유감스럽게도 ‘쇄국체제론’이 과장되게 인식되어왔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왜곡된 ‘쇄국론’에서 벗어나 조선시대 바다를 통한 문물교류의 실상을 재조명하고 있다.
정부사절단에 의한 공식적인 교류보다는 민간 차원의 교류에 초점을 맞추었다. 내용면에서도 사상과 문화, 정보의 교환, 물자와 기술 교류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또 교류가 민중들의 생활이나 인식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고찰했다. 그래서 표류민을 통한 교류와 실학자들의 해양인식 등을 같이 다루었다
목차
책을 펴내면서 4

1장 조선전기 일본과의 문물교류 11
1. 6백년 만에 일본과 국교를 열다 13
2. 경제적 교류의 형태와 물품 19
3. 사절이 활발하게 왕래하다 25
4. 교류한 양국의 문물 30
5. 조선과 일본은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였나? 33

2장 임진전쟁과 조・일 간의 문물교류 41
1. 중세 동아시아의 국제전쟁 43
2. 일본에 전수한 조선의 문물 44
3. 일본을 통해 전래된 문물 57
4. 전란 속에서 꽃핀 교류 62

3장 조선후기 통신사행의 문화 교류 65
1. 교린의 사절, 통신사 67
2. 국교를 재개하고 통신사를 파견하다 70
3. 통신사행의 사명과 구성은 어떠하였나? 76
4. 문화교류 활동의 실상 86
5. 통신사행의 동아시아 문화사적 의의 96

4장 1711년 신묘통신사행과 가가번(加賀藩)의 문화교류 101
1. 신묘통신사행과 문화교류의 양상 103
2. 가가번 문사와 통신사행원의 교류 109
3. 이토 신야와 『정덕화한창수록(正德和韓唱錄)』 115
4. 이토 신야의 교류활동과 조선 인식 120

5장 19세기 초 대둔사 승려의 일본 표류와 교류 129
1. 조선시대에서 표류란? 131
2. 풍계대사 현정과 『일본표해록』 133
3. 풍계대사 일행의 표류와 일본에서의 활동 145
4. 풍계대사의 일본 인식 153
5. 『일본표해록』의 가치와 표류의 의의 159

6장 유구와의 문물 교류 163
1. 15세기 해상왕국이었던 유구 165
2. 유구에 문물을 전수하다 171
3. 기술을 서로 교류하다 179
4. 문물 교류의 특징과 의의 188

7장 시볼트, 조선표류민, 나가사키 191
1. 표류민 송환의 무대, 나가사키 193
2. 시볼트는 누구인가? 197
3. 『일본』과 조선에 관한 저술 200
4. 시볼트, 조선표류민과 교류하다 208
5. 시볼트의 조선 인식 218
6 교류의 역사적 의미 223

8장 조선후기 실학파의 세계관과 해양인식 227
1. 실학파 이전의 세계관과 대외인식은 어떠하였나? 229
2. 18세기 실학파의 세계관과 대외인식 239
3. 실학파의 해양인식 252
4. 실학파 해양인식의 특성과 의의 259

참고문헌 263
주석 273
저: 하우봉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서강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졸업(문학박사)
현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
일본 동경대학과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교 객원연구원,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장, 박물관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한일관계사학회, 한국일본사상사학회, 전북사학회 회장 역임.
전공분야는 조선시대 한일관계사와 실학사상사이며, 최근에는 한국해양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업적으로는 『조선후기 실학자의 일본관 연구』(1989), 『국역 증정교린지』(1998), 『한국과 일본』(2005), 『조선시대 한국인의 일본인식』(2006) 외 공저 포함 70여 권의 저역서와 120여 편의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