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의궤 차자 표기 연구 -규장각 소장 가례嘉禮 관련 의궤를 중심으로-
김연주 저
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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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
경인문화사
양장
152*224mm(A5신)
536쪽
2015년 8월 18일
9788949911489
책 소개
의궤에 사용된 우리말 고유어휘를 찾아 해독하고 설명하는 연구, 나아가 사라진 옛말을 찾는 연구는 의궤 역주 작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작업이다. 이 작업은 기존 사전류와 연구 등에서 잘못된 풀이가 그대로 역주에 반영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의궤의 차자 표기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접근법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의궤 차자 표기를 해독하는 데에 필요한 근거 자료는 매우 빈약하다. 해독 대상 어휘들은 기존 고어사전은 물론이고, 최근에 간행된 주제별 사전에서도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의궤의 차자 표기가 현실음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고, 이들 표기들이 중세 한국어나 근대 한국어 한글 문헌 자료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음운론적 사실을 검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한글 표기가 나타나더라도 의궤가 오랜 시간에 걸쳐 기록이 되어 왔고, 앞선 시기의 표기를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을 보이는 의궤 기록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재구음을 어느 한가지로 확정하는 데 무리가 따른다.

규장각 소장 가례 의궤에는 인물의 복식을 비롯해 잔칫상에 오르는 음식과 식재료는 물론이고, 행사에 사용된 다양한 물품의 크기와 재료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이들 기록 대부분은 우리말 어휘를 한자로 차용해서 표기했다. 의궤에 수록된 용어 대부분이 우리말 어휘를 한자로 차용해서 표기했기 때문에 전공자가 아니고는 접근하기가 사실상 불가능 한 것이 현실이다.
의궤의 차자 표기 연구는 국어학의 기반 확대와 국어사 연구 자료의 확충이라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인정된다. 또한 방대한 의궤를 통한 학제 간 연구의 전문 자료 제공과 국역 사업에 필요한 국어학적 기초 자료 제공이라는 점에서도 시급히 연구되어야 할 부분이다.

필자가 의궤에 사용된 차자 표기 연구를 위해 사용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표기 우선하기
둘째, 용자례 활용하기
셋째, 한글문헌 자료에서 대응 어휘 찾기
넷째, 현대 한국어를 중심으로 유추하기
다섯째, 문맥 상황 고려하기
여섯째, 전통한자음으로 읽기
일곱째, 보다 적극적으로 해독하기
여덟째, 한글 의궤와 대조하기
아홉째, 의궤 차자 표기상 특징 고려하기
목차
1. 서론
1.1. 연구 목적
1.2. 연구 대상 및 방법

2. 차자의 해독과 분석
2.1 차자 표기 해독
2.1.1 해독의 기준
2.1.2 복식 관련 어휘
2.1.3 찬품 관련 어휘
2.1.4 조리용구 관련 어휘
2.1.5 건축 관련 어휘
2.1.6 기타 어휘
2.1.7 단위명사

3. 차자 표기 분석
3.1 用字의 특성
3.2 표기의 특성

4. 결론
5. 참고문헌
6. 그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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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김연주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2003년 「영건의궤류의 차자 표기 어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의궤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편의 의궤 관련 논문과 『영건의궤류의 차자 표기 연구』를 엮으면서 의궤와의 만남을 자축하였고, ‘조선시대 차자표기 자료 DB구축 사업’과 ‘조선시대 의궤 용어 사전 편찬 사업’ 등 의궤 관련 과제들을 수행하면서 의궤와의 인연을 더욱 단단히 다졌다.
현재는 ‘의궤와의’ 또는 ‘의궤를 통한’ 다양한 소통의 가능성에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