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이터 타이푼 스텔스 잡는 전자망전투기
김종대, 조명진, 에르빈 오버마이어 저
20,000원
20,000원
판매중
디펜스21+
종이 표지
B5(4x6배판)
298쪽
2013년 5월 30일
9791195041503
책 소개
디펜스21+가 ‘소통과 만남’ ‘변화와 혁신’ ‘인간안보’의 창간정신을 바탕으로 기획한 “평화총서” 제1권이 출간되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무기체계를 소개한 책은 많이 출판되었다. 그러나 안보, 국제정치, 방위산업이라는 측면에서 무기체계가 갖는 의미를 분석한 책은 거의 없었고, 단지 외국의 무기를 소개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스텔스 잡는 전자망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단순히 무기 소개의 수준을 넘어 바로 이러한 분석을 통해 무기체계가 안보와 국제정치, 그리고 방위산업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찰했다.

2013년 동북아에서 북한의 위협과 불안정, 중국의 가파른 성장과 일본의 우경화, 영토 분쟁 등으로 군비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이 모두 2013년 정권 교체가 이뤄졌거나 정권이 연장되면서 국제 정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우리에게 그리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진행 중인 ‘차기전투기 도입사업’은 단순히 공군 전투기 수십 대의 도입을 넘어 국가안보와 생존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저자들의 기본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국제환경을 차분히 살피며 능동적으로 차기전투기 기종을 선정할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한미동맹에 대한 ‘절대적 신념’과 스텔스 전투기에 대한 ‘과도한 믿음’이 결합되어 우리 국방에 진정 필요한 전투기, 우리 국방기술 발전에 유익한 전투기가 무엇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차기전투기 도입사업’이 시작된 이후 끊임없이 ‘F-35 도입 내정설’ 의혹이 제기돼 왔으며, 한미동맹을 위해 미국제 전투기를 구입해야 한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제 전투기들은 아직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미국이 기술이전에 인색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전투기가 외부 위협에 대처할 수 있고 동시에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기종을 고려할 때 단순히 특정 국가와의 관계나 특정 기술에 대한 집착만으로 차기전투기를 결정할 수는 없다. 오히려 경쟁기종들에 대한 철저한 비교분석과 냉정한 선택이 필요한 것이다.

바로 이러한 현실에 기초해 저자들은 유럽 4개국(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경쟁기종인 록히드마틴의 F-35A, 보잉의 F-15SE을 비교분석한다. 그리고 안보와 기술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종은 바로 유로파이터 타이푼일 수밖에 없다고 결론내린다.

『스텔스 잡는 전자망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단순히 전투기라는 무기체계의 소개를 넘어 우리 안보현실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스텔스 잡는 전자망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
제2장 전자망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시대적 의미
제3장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탄생
제4장 협력과 상생의 전투기, 유로파이터 프로그램
제5장 멀티 ‐ 스윙롤 전투기, 유로파이터의 성능
제6장 최첨단 전자시스템 전투기, 유로파이터의 장비
제7장 하늘의 작은 헤라클레스, 유로파이터의 무장
제8장 유로파이터 타이푼 트렌치 3, 유인전투기의 마지막 버전
제9장 유럽 통합에서 방위산업의 역할
제10장 한국의 F-X 3차 사업, 스텔스 앞세우면 실패한다
저: 김종대
현재 『디펜스21+』편집장이며, 국방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제14, 15, 16대 국회에서 국방 비서관 및 보좌관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방전문위원, 이후 청와대 국방보좌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였다. 이어 국무총리실 산하 비상기획위원회 혁신기획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노무현, 시대의 문턱을 넘다』(2010) 등이 있다.
저: 조명진
현재 유럽연합 집행이사회 안보전문역으로 런던에 살고 있다.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서 박사학위(유럽학)을 받았으며, 이후 스웨덴 국방연구소, 스웨덴 국방대학교, 본 국제군축센터, 독일 국제안보연구원, 독일 외교연구원 등에서 방위산업과 국제안보에 대한 연구 분석을 수행했다. 저서로는 『세계 부와 경제를 지배하는 3개의 축』(2008), 『우리만 모르는 5년 후 한국경제』 (2010), 『유로피안 파도라』(2012), 『하이-휴머니즘』(2012) 등이 있다.
저: 에르빈 오버마이어
독일 출신으로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아버지”로 불린다. 현재 독일 카시디안에서 군용기 무장 시스템 수석고문을 맡고 있다. 한평생 오로지 군용기 개발에 종사한 엔지니어로, MBB 토네이도 전폭기 기술부장, MBB 헬기 및 군용기 시험부장, EF2000 사업 부사장, 유로파이터 프로그램 수석부사장, 유로파이터 주식회사 생산책임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