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있는 사람에겐 ‘새벽’이라는 시간이 남들에 비해 조금 더 길고 어두운 시간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살아가다 슬프고 우울한 것들을 마주하는 순간에 누군가의 구멍 난 마음을 따듯한 단어와 문장들로 채워 주고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대부분의 글이 짧아 가볍게 읽기 좋으며, 중간 중간에 저자만의 스타일을 살린 중의적인 표현들이 숨어있어 찾는 재미도 있다. 본문에는 단순해보이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삽화가 더해져 무심한 듯 담담한 위로를 건네준다. 각자의 상처와 슬픔의 크기는 모두 다르겠지만, 저자는 이 글이 힘든 새벽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사랑, 이별, 사람, 인생에 대한 저자의 솔직 담백한 글을 읽어가며 마지막 111번째 글을 읽을 때에는 당신의 상처가 모두 아물길 바란다.
02. 인연 간판 없던 어느 가게에서|젠가|같은 생각|복수심|흑백사진|우산|담을 수 없었다|딱풀|캔|덧칠|배려|센치하다|슬픔|바람|개나리|두루마리 휴지|등대|온실 속 화초|풍선|모닥불 편지|가로등|술잔|묵찌빠|도미노|별2|함박눈|덕질|별 같던 당신|지하철|풍경화 쉼표 그리고 공백
03. 연인 사람, 사랑|작은 배|샤워|마침표 그리고 쉼표|점 하나|노래방|물음표?|선글라스|가위, 바위, 보 |문제|시계|책갈피|기다림|나무|민들레 꽃|노을|핫팩|장갑|괜찮아|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꽃 같은 너|공회전|반짝|남자친구|짝사랑|초콜릿|모자
같은 단어, 다른 생각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당연해 보이지만 당연하지 않은 모든 것들에 감각을 집중하며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해, 달, 별, 꽃 그리고 일상의 사물들과 같이 익숙하여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게 특별한 시선을 선물하는 것 저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던데 살아감에 있어 상처받은 사람 가까이에서 비극에 공감하며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때 시時, 편안할 안安 지금도 수없이 흔들리고 있을 당신의 삶과 저의 삶 속에도 언젠가 편안한 순간이 찾아오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