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새벽 한시 십일분 새벽에서 꺼낸 문장들
채시안 저
10,000원
10,000원
판매중
종이와나무
종이 표지
기타
160쪽
2022년 12월 30일
9791188293209
책 소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더 깊어지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상처가 있는 사람에겐 ‘새벽’이라는 시간이 남들에 비해 조금 더 길고 어두운 시간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살아가다 슬프고 우울한 것들을 마주하는 순간에 누군가의 구멍 난 마음을 따듯한 단어와 문장들로 채워 주고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대부분의 글이 짧아 가볍게 읽기 좋으며, 중간 중간에 저자만의 스타일을 살린 중의적인 표현들이 숨어있어 찾는 재미도 있다. 본문에는 단순해보이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삽화가 더해져 무심한 듯 담담한 위로를 건네준다. 각자의 상처와 슬픔의 크기는 모두 다르겠지만, 저자는 이 글이 힘든 새벽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사랑, 이별, 사람, 인생에 대한 저자의 솔직 담백한 글을 읽어가며 마지막 111번째 글을 읽을 때에는 당신의 상처가 모두 아물길 바란다.

책 속으로_

그때 네가 그렇게 말하며
마음에 큰 대못을 박아도 꾹 참았던 이유는 말이야

그 순간에도 나는 함께 찍었던 사진을 그 못에 걸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거든
- 못_16p

어쩌면 인간이 죽어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희생하지 못하고 상처만 주며 살아온
지난 삶들을 용서받기 위한

신이 주신 ‘면죄부’는 아닐까? 생각했다.

- 흙_125p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누군가의 위로가 되는 사람을 보았을 때

그 위로에 익숙해지지 않고
아래에 있는 그 사람의 그림자를 볼 줄 아는

그래서 위로가 되는 이를 위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목차
프롤로그_새벽 한시 십일분

01. 이별
별|향수|새벽달|장마|장미|못|그리움|초승달|보낸다|눈꽃|커피|훔치다|이별|마음의 문|먹구름|거스름돈|콜라 |쓰다 |우박 |눈물|맥주|소고기|돌아가다|오랜만에|편片|발광|차마, 참아|신발끈|연緣 날리기

02. 인연
간판 없던 어느 가게에서|젠가|같은 생각|복수심|흑백사진|우산|담을 수 없었다|딱풀|캔|덧칠|배려|센치하다|슬픔|바람|개나리|두루마리 휴지|등대|온실 속 화초|풍선|모닥불  편지|가로등|술잔|묵찌빠|도미노|별2|함박눈|덕질|별 같던 당신|지하철|풍경화 쉼표 그리고 공백

03. 연인
사람, 사랑|작은 배|샤워|마침표 그리고 쉼표|점 하나|노래방|물음표?|선글라스|가위, 바위, 보 |문제|시계|책갈피|기다림|나무|민들레 꽃|노을|핫팩|장갑|괜찮아|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꽃 같은 너|공회전|반짝|남자친구|짝사랑|초콜릿|모자

04.  독백
손님|연습|흙|루돌프|나방|별 모양의 조각|봄|회색 도시|압박붕대|버티다|때 시時|촛불 앞에서의 기도|변화|불면|삶은 계란|오로라|보통의 이별|기억|계단|부정|상처|울어도 괜찮아|시詩

에필로그_사랑하는 이들의 아픔을 잘 들어 준다는 것
저: 채시안
같은 단어, 다른 생각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당연해 보이지만 당연하지 않은 모든 것들에 감각을 집중하며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해, 달, 별, 꽃 그리고 일상의 사물들과 같이 익숙하여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게 특별한 시선을 선물하는 것
저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던데
살아감에 있어 상처받은 사람 가까이에서 비극에 공감하며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때 시時, 편안할 안安
지금도 수없이 흔들리고 있을 당신의 삶과 저의 삶 속에도 언젠가 편안한 순간이 찾아오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