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다이멘션연구총서 8 |
동북아 냉전 체제의 고착과 문화적 재현
마크 E. 카프리오 外 저
31,000원
31,000원
판매중
경인문화사
종이 표지
152*224mm(A5신)
361쪽
2022년 10월 31일
9788949966649
책 소개
동북아 국가들의 냉전의 실태와 영향을 고찰하다

본서는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에서 수행하고 있는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동북아시아다이멘션 NEAD 토대 구축” 사업의 연구 성과를 담은 여덟 번째 연구총서다. 이번 총서에는 냉전 체제라는 구조와 냉전의 내재화라는 동학, 이 단절되지 않은 역사 속에서 동북아시아의 상호 이해가 가능한 역사적 경험 지대를 모색했다.
동북아시아에서 냉전 체제는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 없다. 냉전이 내려앉고 녹아들고 굳어지는 지역, 국가, 사회, 분야, 상황에 따라 냉전의 양상과 동학은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냉전의 고착 과정을 검토하는 이 책은 동북아 국가들이 서로의 현실과 욕망을 이해하는 역사적 토대 구축에 도움을 준다. 동시에 냉전의 고착과 내재화를 응시하고 해석하는 문화적 재현의 틈새를 수색하는 작업은, 강력한 이데올로기와 문화의 조응 내지는 문화의 대응 사이에도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동북아가 상호 연대할 수 있는 문화적 지점을 모색하게 만든다. 또한 일견 보편당위에 부합하는 듯한 평화담론의 기저를 파고드는 분석은, 이른바 ‘동북아 공동체론’의 논의가 분분한 상황에서 냉전과 동북아 사이의 관계성과 동학 인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현재 동북아는 냉전을 온전한 역사의 영역으로 밀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냉전이 유발한 긴장의 한복판에 서 있다. 이 ‘이중 냉전’ 혹은 ‘냉전의 중첩’은 동북아가 앞으로 견뎌야 할 새로운 대내외적 시련과 폭력을 예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모두가 저마다의 이익과 욕망을 서로와 자신에게 투사하며 질주하려는 현시점에서, 냉전의 실태와 영향을 고찰한 이 책이 성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발간사

총론
집단 책임과 한반도 분단: 동북아 평화공존 로드맵
1. 현실주의적 사고와 식민제국의 확장
2. 현실주의적 사고로 바라본 근대성
3. 일본의 식민 정책으로 인한 한국의 분열
4. 분단을 강화한 미국과 소련
5.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대체 역사들
6. 책임 소재 평가하기

1부 동북아 냉전의 고착과 영향
냉전 체제 고착과 GHQ의 정책 변화 : 전범추방에서 레드퍼지로
1. 머리말
2. 패전 후, 군국주의자에 대한 공직추방
3. 냉전 체제 고착과 공직추방 종결
4. 한국 전쟁 발발과 본격적인 레드 퍼지
5. 맺음말

전후 중국의 일본전범 재판 연구
1. 머리말
2. 국민정부의 일본전범 재판
3. 신중국정부의 일본전범 재판
4. 맺음말

아시아재단과 홍콩의 냉전(1952-1961) : 냉전시기 미국의 문화정책
1. 서언
2. 아시아재단의 설립 배경
3. 프로그램 내용과 추이
4. 전망: 아시아에서 홍콩의 위치
5. 맺음말

냉전시기 8・15에 대한 남북한 기억담론 연구 : 최고지도자의 연설문에 나타난 해방과 분단, 국가정체성의 교차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남한의 8・15에 대한 국가 공식 기억담론과 변화
3. 북한의 8・15에 대한 국가 공식 담론과 변화
4. 맺음말


2부 동북아 냉전 경험의 문화적 재현
한국 전후 시에 나타난 죽음 의식의 세 층위 : 「구름의 파수병」과 「원정」을 중심으로
1. 서론
2. 한국 전후시와 시적 대상으로서의 죽음
3. 죽음의식의 세 층위
4. 결론

아시아재단의 영화프로젝트와 1950년대 아시아의 문화냉전
1. 서언
2. 자유아시아위원회에서 아시아재단으로
3. 로버트 블룸의 등장과 아시아재단의 변화
4. 〈국민은 승리한다〉(The People Win Through)와 아시아재단의 영화 프로젝트
5. 〈붓다의 삶〉과 제2세계 불교도우의회World Fellowship of Buddhists
6. 동남아시아에서 동아시아로: 아시아재단 영화 프로젝트의 변화와 종료

전후 일본의 평화주의와 냉전의 심상지리 : 히노 아시헤이의 ‘반핵 평화’ 담론을 중심으로
1. 들어가며: 전후 일본의 평화주의와 냉전의 재심
2. ‘히로시마・나가사키’의 심상지리: 제국의 피폭에서 냉전 속 ‘반핵 평화’로
3. 전후 일본의 평화주의와 ‘아시아’: 1955년 아시아제국회의를 시좌로
4. 미소 냉전과 일본의 ‘평화주의’: 1957년 일리야 에렌부르그의 방일에서 1958년 히노의 미국 시찰까지
5. 나가며

신중국 초기 냉전적 세계관 고찰 : 1950년대 ‘항미원조’ 문학을 중심으로
1. 들어가며: 중국의 냉전화 특징과 ‘항미원조’ 문학의 가치
2. ‘항미원조’ 문학 속에 나타난 냉전적 세계관의 혼재 양상
3. 나오며
저: 마크 E. 카프리오 外
마크 E. 카프리오(Mark E. Caprio) 전 릿쿄대학 교수
유지아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
염송심 중국북화대학 동아시아 역사와 문헌 연구센터 교수
유지원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부 교수, 한중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오병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곽송연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정배 원광대학교 교양교육원 부교수
이상준 홍콩 링난대학교 비쥬얼스터디즈학과 부교수
김지영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교수
한담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