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주(金光州) 문예평론집(중문편)
김광주 저; 김철 [金哲], 장경도 [莊慶濤] 편 외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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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
경인문화사
종이 표지
152*224mm(A5신)
424쪽
2020년 9월 28일
9788949949024
책 소개
한・중 지식교류의 실천가 김광주의 중국어문예평론

한국현대문학사에서 비주류작가로 분류되어 한동안 잊혀져왔던 작가 김광주(1910~1973)가 학계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은 2000년대 후반부터다. 초기 학계의 관심은 김광주의 30년대 중국배경의 작품들에 쏠리다가 관련 중국 자료들이 속속 발굴되면서 점차 중국문학 관련과 중국 현대문학 번역 소개, 그리고 김광주와 영화 관련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어 현재까지 그 발굴과 연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학계에서는 김광주의 중국경력과 중국에서의 문필활동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면서 한・중 현대문학 교류사와 한국 외국문학 번역사에서 차지하는 그의 위상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1920년대 말, 20살 미만의 나이에 중국 상해에 유학 왔던 김광주는 그때부터 1945년 ‘8.15해방’을 맞아 귀국할 때까지 장장 14년(중도에 2년 남짓한 기간 국내에 머물렀던 적이 있음, 편자 주) 남짓한 세월을 중국에서 보냈다. 초기 김광주는 상해를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중일전쟁이 발발한 후, 상해를 떠나 북경・길림 등 지역을 전전하면서 파란 많은 이국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총체적으로 볼 때, 그의 중국생활에서 가장 의미가 있었던 시기는 상해시절이 아닌가 싶다. 이 시기 김광주는 중국 현대문학 작품과 비평 문장들을 광범위하게 탐독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국내에 번역 소개하는 한편 또 자신의 중국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중국 배경의 소설들을 창작함으로써 중국의 현대문학을 조선에 번역소개・전파하고 조선 현대문학의 내연과 외연을 확장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특기할 것은 이방인인 김광주가 상해시절 중국 상해지역의 여러 신문과 문예잡지들에 다량의 외국문학과 영화 관련 소개 문장 및 문예평론 문장들을 중국어로 번역・게재함으로써 중국문단과 영화계, 그리고 일반 독자들이 서구문화 문학과 영화 예술을 만나고 이해할 수 있는 교량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김광주가 나름의 열망과 실천으로 이룩한 성과들은 동아시아 3국의 문학과 영화예술 교류사에는 물론 동서양 간의 문학예술 교류사에도 의미가 있는 기여가 된다고 본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처럼 소중한 자료들이 오랜 세월동안 중국 내 각 도서관들의 깊숙한 곳에서 잠든 채 세상에 알려져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본 자료집은 김광주가 상해 시절 중국의 각 신문과 잡지에 중국어로 발표했던 문학 또는 영화와 관련 문장들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당시 김광주는 상해 지역의 『신보(晨報)』와 『민보(民報)』, 『대미만보(大美晚報)』, 『대만보(大晚報』 등 신문들과 기타 지역의 『무한일보(武漢日報)』, 『양춘소보(陽春小報)』, 『익세보(益世報)』 등 신문들의 문예란, 그리고 『서북풍(西北風)』을 비롯한 『문예전영(文藝電影)』, 『제일선(第一線)』 등과 같은 잡지들에 문학과 영화와 관련한 중국어문장(번역문장 포함)들을 대량 발표하였다. 현재까지 추적한 자료에 따르면 첫 중국어문장이 발표된 1934년 5월을 기점으로 하여 1937년 말 상해를 탈출하기까지 이 사이에 창작했거나 번역하여 게재한 중국어 문장들이 약 140편에 달한다. 여기에는 서양(러시아 포함)문학과 서양영화와 관련한 문장이 있는가 하면 일본과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3국의 영화나 문학과 관련한 글들도 있다. 특히 영화 같은 경우에는 영화 비평이나 영화 소개에 대한 것들 외에도 영화 산업이나 영화감독, 또는 영화 촬영 기교 같은 것에 대한 소개문장들도 있어 내용이 자못 다양하다.
목차
문학「文學」
英國文壇的純文學問題
比雷臺諾與他的藝術
朝鮮文壇的最近狀況
比蘭臺羅氏談電影文學與戲劇
最近的日本文壇
巴爾紮克與他的文藝思想
「欽差大臣」−戈果理與他的藝術
高爾基與他的小說
托爾斯泰的藝術與思想−寫在他的二十五週忌之前
杜格涅夫的人生觀與藝術
蘇聯詩人座談會與高爾基−蘇聯文壇動向之一
弱小民族的文學近況
行動主義文學與它的特質
蘇聯的民族文學運動
最近德國文學的特殊性
歐洲文壇近況
文學青年擁護論
最近英國文壇的傳記文學
福勞貝爾:主觀・個性
最近法國文學的法西斯主義傾向
超現實派・僧院派・浪漫派・以及其他
希臘文化運動底新革命
論高爾斯華綏
蕭伯納簡論
獨白
一年來的歐洲文壇動向
中國文壇的統一戰線
最近的英國文壇
給志在文學的青年
勞倫斯與他的色情主義文學
埃利奧特與他的詩歌
赫克斯萊與喬伊斯
杜思退益夫斯基小論

영화「電影」
-필명 김광주 자료「筆名金光洲資料」
影評汎濫時代
電影劇本論
朝鮮影藝運動史
新電影的傾向
聲片中的韻律問題
日本電影史概觀
「悽紅慘綠」座談會−日本影壇之推薦
德國影壇最近動向−法西斯蒂與德國電影
最近之英國影壇
美國電影企業剖視
法國影壇現勢
羅勒・克萊爾−電影巨人研究之一
「雷雨」我評
德國的電影检查
看「桃李劫」以後
一個朦朧的悲劇
「送舊迎新」
一九三五年欧洲影坛展望:德國・法國・英國
孫瑜先生的『大路』評一
一九三五年歐洲的影壇
卓別麟之新作「宇宙人」
好莱坞的非常时期
摄影师之话
「无限光荣」−介紹它的原作及其他
「阿蘭之人」−勞勃德弗萊赫德與他的記錄電影
「未完成之交響樂」−「歌聖・叔伯德」之戀愛故事
兒童與電影
「蒙不兰之霸王」−亞諾爾德・方克與他的新作
美國電影刊物
「最後的百萬富豪」−羅勒・克雷爾與他的新作
「逃亡」評彙
電影与它的國民性
春宵散笔
法国新文艺電影−「莫斯科之一夜」
歐美名導演素描
五月隨感−影評・辱駡・英雄主義
法國新音樂電影−「離別曲」
電影批評的基準
羅勒克雷爾的作品
色彩電影更進一步
「瑪麗・却潑德蓮」(Maria Chapdelaine)
山岳電影之王到日本攝影片
Montage论抄
電影舆音樂
莎士比亞戲曲的電影化
歐美電影之回顧
電影與戲劇
電影本質論
漫談歐美電影的特質
世界戲劇協會

-필명 파군 자료「筆名波君資料」
電影与文艺的交響
一九三四年美國影壇預測
影評與影評人
蘇聯影壇
電影與國家
意大利國際電影展覽會
德國影壇
法國影壇
最近法國影壇
世界影壇:美國・德國・英國
羅賓・麥穆林與他底作品
音樂電影底三傾向
「朱金昭」(Chu Chin Chow)−英國影壇中之一個新傾向
好萊塢閒話
蘇聯的影戲院與公映制度
世界影壇:蘇聯・美國・英國・法國
雷音哈德的功績
世界影壇:英國・法國・美國
金・維多新作−「結婚之夜」
法國新片志−「幸福」(Lo Bonheur)
派拉蒙公司製作部長−劉別謙氏最近意見
勞伯脫利斯金論
幽靈・好萊塢・蓋勃爾−英國影評家C.A羅吉溫(記)
歐洲新星展望
世界影壇情報:美國・法國・蘇俄・德國
英國的影評−「Closel up」及其他
美國電影的編劇傾向
克倫威爾底作品
文化電影簡論
演技之基本教育
苏联電影的新倾向
欧洲電影小感
世界影壇与影藝人展望

-필명 담여 자료「筆名淡如資料」
世界影壇:法國・德國・美國
德國電影刊物
電影之藝術性與資本性
戲院主與制片者的筆戰
好莱塢
世界影壇:德國・法國
世界影壇(續):英國・蘇聯・美國
德國國際影展的焦點
影人動態−克拉克・蓋勃爾讚 / 勞勃脫蒙髙茂萊作
業餘隨筆−演員・角色……琪思・哈羅
諷刺電影的基本問題−羅勒克萊爾的笑與劉別謙的笑的研究
音樂電影簡論
麥穆林談色彩電影
電影音樂的特殊性
論色彩電影−勞勃脫・E・瓇斯的意見
再論色彩電影−麥穆林氏的最近意見
美國電影製作之實際
色彩電影之再認識
裘利安・賓維佛與他的作品
「由上至下」−一篇新的諷刺喜劇
世界影壇:法國・德國
新春歐洲名片素描:法國・德國・英國
저: 김광주
김광주 (1910~1973) 소설가, 평론가, 번역가
일제 강점기 중국 현대문학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 문예를 중국에 소개하여, 한・중 현대지식 교류에 큰 업적을 남겼다. 1929년 상해로 유학 온 김광주는 남양의학원[南洋醫學院]을 중퇴하고, 문학에 입문하였으며 소설을 창작하는 한편 상해 지역 여러 잡지와 신문에 다량의 중국어 평론 문장들을 발표하여 중국 문예평론계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광복 직후 귀국하여 1947년 『문화시보』, 『예술조선』 창간에 관여했으며, 그 이후 경향신문사 문화부장으로 재직하였다. 광복 이후에도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전개하여 「결혼도박」(1952), 「연애・제백장」(1954), 「혼혈아」(1960) 등 단편집을 펴냈으며, 차오위(曹禹)의 「뇌우(雷雨)」(1946), 「일출(日出)」(1946) 등 중국 현대희곡과 루쉰(魯迅)의 「고향(故鄕)」(1946), 「아Q정전(阿Q正傳)」(1946), 「광인일기(狂人日記)」(1946) 등 중·단편 소설, 그리고 세빙잉(謝冰瑩)의 「여병자전(女兵自傳)」(1964), 「이혼(離婚)」(1964) 등 장편소설들을 번역하였다. 이외 「비호(飛虎)」(1966), 「풍운검(風雲劍)」(1969) 등 중국 무협소설들을 다수 번역하기도 하였는바 그중 『경향신문』에 연재한 「정협지(情俠誌)」(1961.1~1963.11)는 한국무협 소설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편: 김철 [金哲]
산동대학교 동북아대학 한국어학과 교수, 문학박사, 연구방향:한·중 근현대문학 비교.
中國山東大學東北亞學院韓國語系教授,文學博士,研究方向為韓中近現代文學比較。
편: 장경도 [莊慶濤]
산동청년정치대학교 외국어대학 한국어학과 강사, 연구방향:한·중 현대문학 비교.
中國山東青年政治學院外國語學院韓國語系講師,研究方向為韓中現代文學比較。
편: 김교령 [金嬌玲]
하얼빈공업대학교(위해) 언어문학대학 한국어학과 강사, 산동대학교 동북아대학 한국문학 전공 박사과정, 연구방향:한・중 근현대문학 비교.
中國哈爾濱工業大學(威海)語言文學學院韓國語系講師,山東大學東北亞學院亞非語言文學專業在讀博士。 研究方向為韓中近現代文學比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