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경강의 별서 서호편
이종묵 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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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
경인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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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24mm(A5신)
336쪽
2016년 10월 13일
9788949942131
책 소개
서울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은 우리의 큰 자랑거리다. 조선시대 문인들은 한강 가에 별서(別墅)를 마련해, 조정에서 부귀영화를 누릴 때에는 한강을 통해 강호의 삶을 잊지 않으려 하였고, 권력 다툼에서 낙마하였을 때에는 재기를 위하여 몸을 움츠리는 공간으로 삼았다.

조선시대 한양 지역의 한강을 부르는 명칭이 다양했다. 한양 지역의 한강을 보통 경강(京江)이라 불렀다. 이와 함께 한강에서 강폭이 넓은 지역은 호(湖)라는 명칭도 붙었다. 전체적으로 설명할 때 동호와 서호로 크게 나누며, 동호와 서호 사이에 남호를 넣기도 한다. 동호는 광나루, 송파, 두모포 등 한남대교 동쪽 지역까지를, 남호는 그 서쪽부터 한강, 동작, 노량, 용산 등 원효대교 동쪽 지역까지를, 서호는 다시 그 서쪽부터 마포, 서강, 여의도, 양화나루와 행주 일대를 말한다. 이 책에서는 각 지역에 위치했던 별서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살핀다.
목차
머리말

7부 마포와 서강
1. 대군의 별서 담담정과 풍월정
2. 양의당과 서호삼고사
3. 청송 심씨 집안의 집승정과 영벽당
4. 능성 구씨 집안의 죽리관과 복파정
5. 이수광의 이안당과 이민구의 수명정
6. 이경엄과 유만웅의 만휴정
7. 이옥과 이만부 부자의 족한정
8. 박세채와 박필성의 창랑정
10. 권사언의 만어정과 채제공
11. 무명자 윤기가 우거한 탁영정
12. 조종현 집안의 현호정사와 소동루
13. 권상신의 취미루와 김이교의 죽리관
14. 흥선대원군의 아소당

8부 양화나루와 양천
1. 김응남의 영벽정과 그 후손의 염호
2. 이덕연과 이덕형 형제의 이수정
3. 운당곡의 이명준과 은행정촌의 유상운
4. 양화나루 이정귀의 보만정
5. 이민서 부자의 선유봉 삼유당
6. 소요정과 이유의 소악루
9. 송진명의 추수재와 유엄의 춘생와
10. 황덕길의 두호정사와 팔당장

9부 난지도와 행호
1. 한백겸의 구암과 채팽윤의 물이소
2. 김광욱의 율리 귀래정
3. 김시민과 귀래정의 가족모임
4. 김시좌의 매학당과 관란정
5. 김시서의 유사정과 연체당
6. 내성동 최욱 집안의 권가정
7. 송광연의 범허정과 열천헌
8. 김동필의 낙건정과 김광수의 소쇄루
9. 이숙의 일휴정과 이만성의 귀락당
10. 김재찬의 덕은병사와 대은루
저: 이종묵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업을 익혔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교수를 지내다가 2003년 모교로 옮겼다. 우리 한시의 아름다움을 공부하는 것을 본업으로 삼아 『한국 한시의 전통과 문예미』, 『우리 한시를 읽다』, 『한시 마중』 등을 내었다.
조선시대 문인의 삶과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부부』, 『사의당지 - 우리 집을 말하다』, 『양화소록 - 선비 꽃과 나무를 벗하다』 등의 저서와 번역서가 있다. 요즘 세상에도 읽을 만한 글을 가려 뽑은 『글로 세상을 호령하다』, 『돌아앉으면 생각이 바뀐다』 등을 내었다. 옛글을 읽고 그 자취를 찾아다니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 『누워서 노니는 산수』, 『조선의 문화공간』(전 4권), 『절대고도에 위리안치하라』(공저) 등을 세상에 내보였는데 이 책도 이러한 관심의 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