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의 바다 - 침략과 개화의 이중주 참략과 개화의 이중주
한철호 저
20,000원
20,000원
판매중
경인문화사
종이 표지
152*224mm(A5신)
222쪽
2016년 2월 29일
9788949911953
책 소개
서구 열강들의 동아시아 진출은 이전까지 이어져온 육지 중심의 질서를 해체시키고, 해양이 새로운 질서의 중심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한국 근대의 해양 혹은 바다는 침략과 저항, 교류와 길항, 공포와 선망, 대립과 포용, 개화와 전통, 그리고 제국과 식민이 공존・교차하는 이중적 통로가 되었다.
근대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각국은 전통적 화이질서에 포섭된 황해와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교류와 교역이 활발했으며, 동해는 이들 해역에 비해 잊혀진 바다였다. 그러나 19세기 말 제국주의 열강은 바다를 통해 침략과 경쟁을 확대했고, 그 결과 중국・일본에 이어 한국도 강제로 문호를 개방하고 세계자본주의체제로 편입되었다. 따라서 육지를 중심으로 한 기왕의 연구에서 벗어나 해양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의 전개과정과 그 성격을 새롭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시각에 입각해서 개항 전후부터 1910년까지 한국 근대사의 파란만장한 전개과정과 그 특징을 고찰한 것이다.
연구 방법으로 첫째, 서구 제국주의 열강이 조선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바다로 밀려오는 상황과 그 의의를 살펴보고 있다. 둘째, 조선이 일본과 서구 열강에 바다를 어떻게 개방했으며, 그 후 바다를 통해 ‘근대화’된 국가들의 모습과 특징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해나갔는가를 알아보고 있다. 셋째, 해안 측량과 등대 건설, 항로 개척과 해운 확장, 어업・수산업 침탈 등을 통해 열강이 바다를 어떻게 장악했는지를 고찰했다. 넷째, 열강의 침략에 대응해서 조선의 관민이 어떻게 바다를 지키려고 노력했는가를 고찰했다. 다섯째, 국내외의 상황 변화에 따라 바다를 건너 미국・멕시코 등 이국땅으로 이주한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그 의미를 밝히고 있다 여섯째,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지리적・전략적 요충지인 한국의 섬과 바다를 차지하려는 열강 간의 각축과 전쟁을 되짚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일러두기

머리말


1장 열강의 접근과 침략 : 바다로 열강이 밀려오다

Ⅰ 서구의 동아시아 침략과 그 영향
Ⅱ 이양선의 출몰
Ⅲ 열강의 조선 개항 시도

2장 문호 개방 : 바다가 열리다
Ⅰ 강화도 사건과 조일수호조규 체결
Ⅱ 서구 열강과의 조약 체결
Ⅲ 근대적 외교사절단의 파견과 시찰

3장 열강의 해양 침략 : 바다를 내주다
Ⅰ. 해안 측량과 등대 건설
Ⅱ. 항로 개척과 해운 장악
Ⅲ. 어업・수산업 침탈

4장 해양 수호정책 : 바다를 지키다
Ⅰ. 울릉도・독도 개척정책
Ⅱ. 해안 방어정책과 해군사관학교 설립
Ⅲ. 최초의 군함 양무호의 도입과 그 비극

5장 디아스포라 : 바다를 건너 이국땅으로
Ⅰ. 하와이 이민
Ⅱ. 멕시코 이민

6장 점령과 전쟁 : 바다와 섬을 빼앗기다
Ⅰ. 거문도 점령 사건 : 영국의 러시아 견제
Ⅱ. 청일전쟁 : 동아시아 질서의 일대 변혁
Ⅲ. 러일전쟁과 독도 강점 : 한국 식민지 전락의 단초


찾아보기
저: 한철호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한 림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 국근현대사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친미개화파 연구』 『한국근대 주일한국공사의 파견과 활동』 『한국근대 개화파와 통치기구 연구』 등의 저서가 있다. 대표저자로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근현대사와 한국사 검정교과서를 집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