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적은 실물의 역사이며 국토의 노리개이다. 또한 문화 민족으로서의 지체가 높음을 증명하는 재료이다. 민족과 국민 생활에서 이것이 가진 의의는 진실로 심대하고 볼 수 있다. 조선은 세계적으로 손꼽을 만큼 유서 깊은 나라로서, 전해오는 고적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모두 남부러울 것이 없다. 도리어 누구에게든 어깨를 뽐낼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러나 조선 사람들이 얼마나 자기 집의 옷 속에 감춰진 보배를 알고 지냈고 그 본연의 가치를 발휘해 왔던가?
목차
고적 보존의 요체 1. 망각되어 버린 중대한 측면┃1 2. 민족적 고적에 대한 유의점┃4 3. 무엇보다도 단군의 성지 유적을┃7